인도에 관한 열일곱가지 루머
'나를 찾아가는 여행', '시간이 멈춘 나라', '명상과 신비의 나라'. 과연 이것만으로 인도를 모두 이야기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오지여행가 이상문이 인도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인도인의 삶을 긍정적 시각으로 그려낸 여행 산문집이다. 작가는 우리가 알고 있는 가난하고 고단한 인도인의 삶과 낯선 문화와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책 전반에서 다루며, 인도인들의 삶 곳곳에서 드러나는 그들의 사고와 생각들을 꾸밈없이 전해준다.
모두 17개 소주제로 구성된 이 책에서는 뭄바이, 델리, 콜카다, 바라나시 등 익히 알고 있는 대도시에 대한 저자의 새로운 시각과, 리시케쉬, 반바사, 자이살메르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오지에 대한 문화적 접근이 함께 이루어진다. 작가는 여행의 기억을 주된 소재로 삼고 있지만, 인도의 진짜 얼굴을 보여주고자 한 만큼, 그곳의 삶의 풍경에 대해 왜곡이나 과장 없는 정보를 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