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을 신은 자전거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아찔하게
자전거가 있어 더 매력적인 라이프스타일 에세이
중앙일간지의 프리랜스 기자인 저자가 100여개의 다양한 자전거 관련 기사를 써오면서 느끼고 체험하고 제안하는, ‘감성 자전거로 일상을 여행하는’ 이야기이다. 지자체별로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드느라 열심이고,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는 일명 ‘자출족’들도 늘고 있고, 고가의 수입 사전거를 사느라 자동차 값에 버금가는 비용을 지불하는 애호가들도 제법 있다지만, 우리가 자전거를 생각할 때 떠오르는 이미지는 여전히 일명 쫄쫄이복을 입고 땀을 흘리며 페달을 밟는 선수급 매니아들이거나 아니면 공원이나 한강 고수부지에서 청춘 남녀가 자전거를 함께 타며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들일 것이다.
자전거가 레저용품인가 일상용품인가, 스타일과 자전거는 공존할 수 없는 주제인가, 어떻게 하면 자전거를 좀 더 멋지게, 이롭게, 유쾌하게 탈 수 있을까, 자전거를 애용함으로써 개선할 수 있는 일상의 환경문제들은 어떤것들이 있을까. 비싸거나 화려한 자전거가 아니더라도 세상에 딱 하나 밖에 없는, 나만의 추억으로 두 바퀴가 팽팽해진 자전거를 멋지게 타고 싶은 사람, 자전거와 스타일 모두를 포기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도시 여자의 감성으로 쓴 자전거스타일 레시피, 『하이힐을 신은 자전거』에서 갖가지 영특한 대답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