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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인의 흙집일기
어느 시인의 흙집일기
  • 저자-
  • 출판사아이이펍
  • 출판일--
  • 등록일2013-02-25
보유 2,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19, 누적예약 0

책소개

‘병든 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무명의 한 시인이 ‘흙집’에 관한 책을 발표했다. 99년 ‘문학동네’를 통해 등단한 전남진 

시인은 ‘혼자 지을 수 있는’ 작은 흙집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 해 4월부터 두 달여 동안 자신의 고향인 경북 칠곡에 열평 남짓한 흙집을 지

은 시인은 ‘딸의 정서교육’과 ‘고향에 대한 동경’ 때문에 고향에 집을 지었다. 그런데 막상 짓고 보니 건강까지 얻게 됐다며 기뻐하고 있

다. 실제로 ‘병든 집’에 대한 대안은 환경친화적인 자연 소재로 집을 짓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시인이 지은 흙집은 대단히 환경친화적

인 집이다. 흙과 돌, 나무로만 지은 집이기 때문에 집을 해체하더라도 환경에 해를 끼칠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시인은 바로 이 점을 우선적으

로 생각하고 집을 지었다. 

시인은 도시인들이 현실에 밀려 동경만 하고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하는 도시를 과감히 떠나 고향으

로 향했다. 12년간의 직장생활을 미련없이 떨치고 떠난 이유는 네 살 박이 딸의 정서교육과 스스로의 고향에 대한 동경 때문. 시인은 이리저

리 알아본 결과 자그마한 흙집을 짓는 것이 가장 환경친화적인 집짓기이고 경제적으로도 적당할 것 같아 화순에 있는 흙집연구소에서 한 달 동

안 흙집 짓는 방법을 배웠다. 그리고 자신의 고향으로 가 흙집을 지었고 경비는 약 500만원이 들어갔다. 시인은 이 책을 통해 그리 큰 기술

이 없어도, 한 번도 집을 지어본 경험이 없어도 자연 속에 혼자서 집을 지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집을 지은 사람이 ‘책상

물림’인 시인인데다 집을 지어본 경험은 당연히 없다. 시인은 비록 자그마한 집이지만 누구나 지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고 고향과 

자연에 대해 그저 동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만 용기를 내면 각박한 도시와 ‘병든 집’에서 훌쩍 떠날 수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시인은 이 책만 있다면 실제로 집을 지을 수 있는 공정과정을 사진과 더불어 상세히 수록해 직접 흙집을 지으려는 사람들에

게 큰 도움이 되도록 구성했다. 그렇다고 딱딱한 공정과정만 넣은 것이 아니라 집을 지으면서 느꼈던 여러 가지 감정을 시인 특유의 감성에 담

아 유려하게 서술하고 있다.

목차

책을 내며

익숙한 것들과의 이별 그리고 새로운 만남
별빛을 담아 간 친구 / 익숙한 것들과의 이별 그리고 새로운 만남 / 집을 

지으러 떠나다 / 모래를 걷어내고 바닥을 다지다 / 비 온 뒤 땅이 더 굳어진다 / 빗속에서 기초를 쌓다 / 뼈아픈 실수 / 가족의 방문 / 흙을 

구하다 / 마음의 강 / 시냇물의 안부 / 문틀을 짜다 / 상상의 집 / 풍경의 재단 / 민속촌을 가다 / 노동의 가치

다온이의 목련


풍경을 옮기다 / 다온이의 목련 / 일요일의 힘 / 결혼기념일 / 우중 산책 / 석양을 보기 위해 낸 쪽창 / 또 다른 나와의 대? / 마지막 

이사 / 아궁이 / 지붕을 만들기 시작하다 / 첫 키스의 추억 / 별체를 모두 쌓다 / 되돌아가는 시간 / 병이 나다 / 가족 사진

바다

보리밭
5.18에 관한 단상 / 아카시아 향기에 취하다 / 이별의 방법 / 햄스터와 아내 / 길에서 얻은 흙 / 거미줄 지붕 / 꿀벌의 비애 / 

안개 내린 마을 / 공생 / 함석집 할아버지 / 바다보리밭 / 동판을 설치하다 / 모내기 / 구들 예찬 / 구들 놓기 / 고장난 카메라 / 외갓집의 

추억 / 건배를 하다 / 마지막 집 / 굴뚝의 미학

집은 집의 무덤이다
밀짚모자와 2만 원 / 다른 이의 밤을 지켜주는 사람 / 벌

의 침 / 호남의 아름다움 / 흙을 강하게 하는 방법 / 집이라는 이미지 / 남으로 창을 내다 / 낡아가는 것에 대한 즐거움 / 두 번 올린 지

붕 / 흙을 밟는 마음 / 작은 금 메우기 / 중심은 곡요하다 / 과일 장수 원인호 / 지난 연애의 추억 / 돌 예찬 / 대문 없는 마을 / 사랑방의 

추억 / 솟대를 찾아서 / 흙으로 빚은 차방 / 집은 집의 무덤이다 / 끝 그리고 새로운 시작

집을 완성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