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와 손자의 대화
유소년들에게 신앙심을 심어 주고 삶의 지혜를 깨우쳐 줌으로써 꿈과 희망을 갖게 하는 책, 『할아버지와 손자의 대화』
내가 어렸을 때는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배움도 적었고 어렵게 살아서 학비 조달에만 신경을 썼을 뿐 자녀들과 대화라곤 거의 하지 않았다. “하라, 하지 말라.”라는 지시 일변도의 명령문만 자녀들에게 전달되었고 자녀들은 “예, 하겠습니다. 하지 않겠습니다.”라는 순종 일변도의 긍정문만으로 대화가 이루어지다 보니 자녀들은 부모에게 자기의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가 없었고 부모는 자녀들의 애로사항을 알 길이 없었다. 이렇듯 부모와 자식 간에 진정한 대화가 없다 보니 자녀들은 희망과 용기를 갖지 못하고 탈선의 유혹에 노출되어 청소년기를 보냈었고 부모들은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하기만을 바라면서 살아왔던 것이 지난날의 우리들이 아니었을까?
그러나 21세기에 사는 우리들은 대화를 통해 자녀들을 좀 더 정확히 알아야 하고 대화를 통해 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워주어야 한다. 대화란 부모와 자식 간의 문제만이 아니라 남자와 여자(남편과 아내), 통치자와 국민 간에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대화가 없으면 개인이나 국가도 발전할 수 없을 것이다. 필자도 어느 날 무심코 나눈 손자와의 대화에서 희망과 용기를 갖는 손자의 모습을 보고 대화의 중요성을 깨달아 이 글을 썼지만, 자료도 부족하고 견문도 짧아 필자의 뜻을 충분히 전하지 못한 것 같아 송구스러운 마음뿐이다. 그러나 이 글이 독자 여러분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필자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게 생각할 것이다. 끝으로 이 책이 나오기까지 옆에서 자료 정리를 도맡아 해준 아내(이경자)에게 고마움을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