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조직경영론 (워크북 포함)
조직은 사회의 하위실체로서 전통적인 사회구분법에 따르면, 공공부문의 정부조직과 민간부문의 기업조직으로 이분되어 왔다. 그러나 정부실패와 시장실패의 대안으로 제3부문이 출현하였다. 제3부문은 학교, 병원, 사회복지단체, 시민단체 등과 같은 비영리조직으로 구성된 비영리부문이다. 따라서 조직은 기업, 정부, 비영리조직으로 3분되는 추세이다. 그동안 기업경영은 경영학에서, 정부경영은 행정학에서 다루어 왔으며, 비영리조직경영은 교육학, 보건학, 사회복지학 등에서 개별적으로 다루어져 왔다. 그러나 점차로 비영리부문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사회적 중요성 또한 커짐에 따라 비영리조직의 경영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비영리조직에 대한 연구는 경제학, 법학, 사회학 등에서 이데올로기나 정책적인 면을 중심으로 수행되어 왔으나, 경영문제에 대해서는 소홀한 점이 많았다. 그러나 모든 조직의 활동에서 기본적인 제약은 희소자원의 문제이며, 경쟁사회에서 유효성과 효율성을 달성하지 못하는 조직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조직의 하나인 비영리조직 역시 경영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경영은 비영리조직에서 오히려 더 중요할 수도 있는데, 그것은 ‘이익’과 같은 명확한 성과측정치가 비영리조직에는 없기 때문에 사전적·사후적 관리가 철저하지 못하면 조직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어 목적을 달성하기는커녕 존속의 문제까지 내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 때문에 경영학에서도 비영리조직을 경영학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려는 노력이 활발해지고 있다. 2002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과에 ‘비영리조직경영론’ 과목이 개설된 것도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비영리조직경영론’ 과목은 경영학의 완성과정으로도 생각할 수 있다. 이는 기업과 비영리조직의 경영을 비교함으로써 기업경영의 이론을 좀 더 명확하게 해 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