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문득 내 하루가 별 볼 일 없이 느껴질 때,
작은 노트와 펜 한 자루만 있으면 된다
-소소한 일상을 특별한 기억으로 바꾸는 시간
날마다 그리고 쓴다, 오늘 내가 마음에 든다
내 삶을 그냥 흐릿하게 가늠하면, 내 소중한 하루하루를 그냥 손가락 사이로 흘려보내면, 힘든 순간이 전부인 듯 착각이 든다. 그러나 일상의 틈 사이에 놓여 있는 행복한 순간들을 붙들어 기록하다 보면, 알게 된다. 내 삶도 그런대로 괜찮은 것 같다고. ‘오늘 내가 마음에 든다’고.
이 책 《오늘 내가 마음에 든다》는 봉현 작가가 2014년부터 페이스북에 연재해온 ‘봉현의 일기그림’ 중 많은 독자들에게 인기를 얻은 그림과 글을 가려 뽑아 재구성한 것이다. 그녀의 일상을 공감하며 따라가다 보면 나도 한번쯤 일기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는 로망이 생기게 된다. 동네 골목, 카페, 밥집, 지하철, 방 안 등 내 주변의 풍경들을 색다르게 보게 되며, 혼자라서 혹은 함께라서 느끼게 되는 것들, 열정을 그러모으기 위한 여러 가지, 어른이 되어감에 따라 달라지는 생각의 눈금 등을 떠올려 보게 된다.
목차
프롤로그 _ 내가 있었던 그곳에 당신이 머물렀을지도 모른다
@하나. 문득, 나는
어떤 날도 같은 날은 없다 / 감각의 공간 / 거부할 수 없는 / 타협은 없다 / 에취 / 마지막으로 여백이를 채워넣고 / 망원동 아이유가 부릅니다 / 내 방이었으면 좋겠지만 / 대낮부터 / 부둥부둥 / 그날이 되면 / 모든 페이지에 / 그림에 다 담을 수 없는 공기 / 자리 욕심 / 혼자 먹어도 맛있는 밥 / 쉬운 게 없네 / 두근두근 / 요즘은 요일과 상관없이 / 자전거 타기 좋은 날 / 강을 건너며 / 서울 여행 / 늦기 전에 / 이름 / 딱 좋다
@둘. 그럼에도, 나는
쓰담쓰담 / 그런 적이 있었다, 내게도 / 쿨한 척하기 싫다 / 예측 가능한 일 / 일기예보는 없다 / 스스로 위로하기 / 불빛들 / 감정의 멜로디 / 야무지게 / 뭐 어때요 / 너에게만 할 수 있는 이야기 / 도시가 낯설어지는 순간 / 당신과 나의 노래 / Always like this / 하하하 / 오늘도 그러면 안 되는데 / 견딜 수 있는 한 가지만 있어도 / 500/45 / 나 대신 울어주는 / 생각은 적당히 / 명절의 오아시스 / 잘 찾아봐
@셋. 일이 끝난 뒤, 나는
피로의 공감 / walk / 나는 아직 / 바꾸기 어려운 습관 / 좋아하는 것을 유지하기 위해서 / 결심과 끈기는 다 팔렸대서 휴지와 우유만 사 왔다 / 자신의 무엇 / 피곤해도 행복할 때 / 바라던 대로 / 내 글을 쓰기 위해 / 그림의 기쁨을 이끄는 일이란 / 불면의 날 / 직장인에게 맛집이란 / 아직은 / 삶은 계속되므로 / 언리미티드 / 잘 키운 고양이 하나 열 작품 안 부럽다 / 한밤의 그래피티 습격사건 / 이런 삶도 괜찮다 / 작심삼일 안 하면 / 화요일, 그곳에 가면 / 새 노트를 꺼내서 / 뭐라도 되겠지 / 익숙하다가도 낯선 재미
@넷. 그 사람과,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 아니라고 할 수 없는 감정들 / 모든 게 다 꿈이었다면 / 겪어도 겪어도 낯선 / Addio /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을 때 끝난다 / 나에게는 아직 사랑이 오지 않았다 / 우리 / 같지 않지만 같이 있어줘서 다행이다 / 심부름 좀 / 장난이 오갈 수 있는 사이의 뜻 / 단골, 간골, 사골 / 결혼하는 친구의 뒷모습을 보며 / 아, 네 / 내 꿈은 착하고 외롭지 않은 집주인 / 살짝 /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 따로 또 같이 / 정답이 없기에 이야기가 필요하다 / 시크릿 액션 / 함께 기억하기 / 이름을 공유하는 사이 / 감사했어요 / 엄마와 나의 사랑법 / 아빠의 외사랑
@다섯. 어느새, 나는
언제 이렇게 / 돌아보게 되는 순간 / 시든 꽃도 아름답다 / 그때의 우리 / 인생은 노랫말 / 서른 즈음 / 시간을 붙잡아 두고 싶어서 / 여름의 정점 / 노란 책방 이야기 / 나이를 먹어도 똑같애 / 계절의 경계 / 시간이 더디 가는 듯 / 나이를 먹는다는 것 / 스무 살이 그렇게 끝날 줄 미처 몰랐다 / 문득 공기가 차갑다 / 이제는 혼자여도 편한 / 겨울의 설렘 / 아직도 겨울 / 소리소문 없이 / 그때 그 풍경은 이제 없지만 / 간간히 비
@여섯. 그곳에서, 나는
여행의 이유 / 그곳으로 가네 / 낯선 것에 마음을 빼앗긴다 / 이유를 생각할 수 없이 / 제주 가는 길 / 평화의 상징은 고양이 / 이렇게 살아도 좋지 / 하다 보면 하루가 가던 곳 / 이곳에 산다면 느낌이 다를까 / 식차적응 / 다시 일상 모드 / 언제 어디에 있든, 나답게 / 저쪽의 시선을 만나다 /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곳 / 기억을 새기다 / 무겁지만 가볍게 / 알고는 있었지만 / 지루함도 그리움이 된다 / 삶처럼 여행, 여행처럼 삶 / 사람이 정겹다 / 특별한 여행 / 끝이 있어야 시작도 있다
@일곱. 잠시, 나는
삶의 대부분은 / 길을 가다 / 단정하고 쌉싸름한 / 기다리는 즐거움 / 커피 냄새와 빗소리만이 / 사이 / 잠시 다른 것도 해보는 걸로 / 작은 행복 / 일단 / 게으를 자유 / 지난 내 시간이 남아 있다 / 낯선 공기 / 책의 이야기가 머무는 곳 / 초록 돌고래가 선선한 선풍기 바람에 헤엄치는 책의 바다 / 우산 또는 발걸음 / 책이 있는 저녁 / 저절로 미소가 / 그만 놀자 / 음식의 온기 / 여기 다 있어요
@내일은 색다르게
어느 날 / 혼자인 시간 / 그저 흘러가듯이 / 그 거리의 냄새 / 초보의 꿈 / 삐이이익 / 바람이 분다 / 안녕, 이름이 뭐니? / 혼자예요? / 달의 노래 / 멈춤 / 내가 있는 자리는 / 지옥커피 / 계속 그곳에 있어주길 / 여전한 듯 변해가는 것들 / 시작은 커피 / 반짝반짝, 어른이 되어간다 / 아무리 이야기해도 부족한, 여행 / 같은 일상일지라도 / 더 나은 삶을 살겠다는 것 / 너와 함께라면
부록_ 일기그림 그리는 법
에필로그 _ 지금 여기, 오늘을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