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대 때부터 시작된 구도의 과정이었다.
그간 참으로 극적인 명상체험을 하기도 했고 큰 부작용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그 끝의 허무함은 참으로 큰 것이었다.
특히 강렬하고 환상적인 체험 이후에는 더욱 허무함과 갈증이 더해갔다.
그러던 어느 날 내가 겪는 그 무엇도 결국은 생각의 장난이고
진실은 생각 너머에 있음을 깨달게 되었다.
그렇게 내 생각을 믿지 않던 나날이 흐르던 어느 날이었다.
문득 생각너머의 무엇인가가 떠오르기 시작했고 글로써 시로써 표현되기 시작했다.
이 시집은 그렇게 써내려가 한편 한편을 모아 본 것이다.
시인을 꿈꾸던 젊은 시절, 호기로 끄적거린 시에서 부터 모진 현실조차 그윽히 아름다워 보이던
최근의 어느 시점까지의 시들이다.
목차
Chapter 01
서지정보 및 저자 약력
1. 눈
2. 라싸의 성소
3. 나무
4. 불행을 맞이하는 법
5. 초심의 행운
6. 감옥
7. 바람
8. 잃어버린 일용직 잡부
9. 명상이 멈춰지던 날
10. 저 웬수에게 행운이
11. 기쁨의 고향
12. 길
13. 시인과 독자
14. 알렉산더의 실타래
15. 등 떠미는 자
16. 조건 없는 행복
17. 인생
18. 두려움의 터널을 뚫고 달리는 기관차처럼
19. 완벽한 하나인 그것
20. 먼 훗날
21. 세월이라는 간이역에 오고 가는 것들
22. 퇴역항모
23. 모닥불이 있는 그림
24. 사라져버린 전설 속의 어느 부족을 애도하며
25. 눈이 내리는 날
26. 어느 퀵맨의 죽음
27. 부재 뿐인 공간
28. 어느 성좌의 새벽
29. 마지막 연주가 끝나고
30. 눈 쌓인 새벽길에서 들었다
31. 아우에게
32. 지축 차량기지에서
33. 꽃잎은 울고 있다, 어머니처럼.
34. 하심(下心)
35. 과락
36. 너 때문이 아니라고
37. 인생2
38. 그대 영원히 지금에 머물지 못하리니
39. 역설의 우주
40. 그 크고 넓은 것
41. 당신이옵니다
42. 물탱크
43.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44. 우주 최고의 신비
45. 사람은 깨달으려 하지 않는다
46. 바람이 오고 간 들판에서
47. 그의 목소리
48. 용서
49. 넉넉하고 유쾌한 농담
50. 물탱크 청소부
51. 화톳불 피어오르는 들판
52. 겨울비가 오기 전에
53. 내가 바람이었던 시절
54. 어느 석양의 눈물
55. 그대 허연 입김으로
56. 동녘 산 위 졸린 눈 비비우며
57. 우주의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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