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일명 ‘갈매기 선생’으로 불리며 학생들의 인기를 독차지한
경상도 토박이 교사 서상국의 남다른 교육 이야기
이 책은 『산에 갔다 첩하나 달고 왔네』, 『나는 호박꽃이고 싶다』의 저자 서상국의 세 번째 에세이집이다. 경상도 토박이 교사인 저자가 경기도로 발령받으면서 생긴 에피소드들을 생생하게 담았다. 제목 ‘가가 가라니까!’는 ‘그 사람이 맞습니다.’란 뜻의 경상도 사투리. 학생들은 어느 날 저자에게서 들은 그 말을 재미있다는 듯 따라했고, 지금은 애칭으로 굳어졌다.
그렇다고 이 책을 사투리 우스갯거리만 가득한 책으로 넘겨짚어서는 안 된다. 이 책에는 꽃씨를 심어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치고 잘못한 일을 따끔하게 혼낼 줄 아는 참 선생의 모습이 담겨 있다. 졸업한 학생들이 학교로 찾아와 ‘혼내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하는 풍경은 오랫동안 잊고 있던 아름다운 풍경이다. 교권이 무너지고 사제 간의 불신이 커지는 현실 속에서 자녀에게 정말 필요한 교육이 무엇인지 되짚어볼 수 있고, 나아가 가족 해체의 위기 속에서 따뜻한 가정을 이루어가는 그의 비법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목차
PROLOGUE /4
1장 떠나며, 남南을 떠나며
떠나며, 남南을 떠나며 14
남南에 눈이 온다고 30
꽃씨를 심고 32
팬지, 나를 생각해 주세요 35
학교 뒤뜰, 소국들이… 37
노란 은행나무 길 39
말, 말, 부산 사투리 41
마지막 담임 50
가~가 가~다, 가가 가라니까! 53
부산갈매기 선생 60
이 재미로 선생하지 63
아… 봄날은 간다 69
고3 남자 교실 한 컷 73
남학생, 여학생 81
끼륵~ 끼륵~ 갈매기 통신 86
2장 아빠, 곱창 사셔야 돼요
군사우편 92
현역, 예비역 95
지압봉 샌들 103
야자타임 군사우편 109
이등병 면회 113
남한산성… 청설모의 잣 서리 121
세월은 간다, 아무도 몰래 깨금발을 하고… 127
내가 정말 좋아했던 누님 생각을 떨치며 134
초아 책상 앞에 붙은 편지 143
아이들과의 산행은 축복 145
잔 다르크, 안중근, 주몽이야기도… 151
아빠, 곱창 사셔야 돼요 157
아… 아버지 162
좋은 나이 170
초아마저 떨어져 나간 휑하니 빈집 172
새해, 초아사랑 아빠… 179
오지 않는 봄, 3월… 184
3장 안지와 깻잎
질경이 188
양수리, 미사리. 인생 따라지… 192
꽃, 가 버린 꽃 197
느티나무 그늘 아래서… 201
안지와 깻잎 205
차돌이, 홍삼엑기스를 먹고… 210
시간당 500원. 싸다, 싸… 215
우리 곁에 온 해피 217
우담바라 222
오월 어느 하루, 장영희 교수를 생각하며 226
4장 여기는 태백산이라니까…
여기는 태백산이라니까… 232
아… 내 도시락… 235
가평 봉미산을 다녀오고… 237
자전거로 빗속을… 246
중개사, 그 늪에 빠진 지난 20개월 249
몬당 256
비전성남 인터뷰 259
아침 산책길 263
설악산 백담사, 간이 콩알만 해지고… 266
꿈꾸던 자전거 여행 272
점촌에서 안동까지 자전거 292
해옥 씨, 북한강 라이딩 300
물금역에서 그대를… 304
도다리의 자전차 일기 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