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저자는 《상록수》의 작가 심훈을 중심으로 당시 식민지 조선을 떠나 상하이로 온 한국 근대 문인들의 행적을 따라 골목골목을 누비며 상하이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든다. 이국적인 매력을 자랑하는 프랑스 조계지 화이하이루, 윤봉길의 얼이 서린 루쉰공원, 상하이 골목에서 마주치는 롱탕과 스쿠먼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화려함 뒤에 감춰진 상하이 ‘근대’의 모습을 바라보게 한다. 그 시절 문인들에게 비춰진 상하이가 그랬던 것처럼 현실을 넘어서는 이상적 공간으로서, 또 가난한 현실을 극복하고 근대 문명을 경험하게 하는 공간으로서의 면모를 간직한 상하이를 되돌아볼 수 있다.
저자소개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1960년대 현실주의 문학비평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 《오늘의 문예비평》으로 비평 활동을 시작했으며, 평론집으로 《타락한 중심을 향한 반역》, 《주변인의 삶과 시》, 《전망과 성찰》, 《서정의 미래와 비평의 윤리》, 《생산과 소통의 시대를 위하여》, 《리얼리즘‘들’ 의 혼란을 넘어서》가 있다. 연구서로 《1960년대 현실주의 문학비평과 매체의 비평전략》, 《한국문학과 역사의 그늘》, 《재일 디아스포라 시문학의 역사적 이해》가 있고, 공저로는 《주례사 비평을 넘어서》, 《한국 문학권력의 계보》, 《비평, 90년대 문학을 묻다》, 《탈식민주의를 넘어서》, 《강경애, 시대와 문학》, 《2000년대 한국문학 의 징후들》, 《문학과 문화, 디지털을 만나다》, 《김현 신화 다시 읽기》 등이 있다. 편저로 《고석규 시선》, 《최일수 평론선집》, 《조동일 평론선집》, 공동 편저로 《고석규 문학의 재조명》, 《소설 이천년대》, 《일제 말기 문인들의 만주체험》, 《영구혁명의 문학‘들’》 등이 있다. 《오늘의 문예비평》 편집주간, 《비평과 전망》 편집위원을 역임했고, 2014년 2월부터 2015년 1월까지 중국 상하이 상해상학원 한국어 학과 초빙교수를 지냈다. 현재 동의대학교 국어국문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고석규비평문학상, 애지문학상, 설송문학 상을 수상하였다.
목차
프롤로그
PART 1
상하이를 걸어 일상을 보다
상하이의 교통수단
대학생들의 잠옷 패션
별에서 온 그대, 별에서 온 한류
중국의 사제 문화
상하이런, 그들의 자부심
불법체류자로 살았던 18일
PART 2
상하이를 걸어 음식을 맛보다
상하이 음식을 주문하는 방법
상하이의 대표 음식: 샤오룽바오와 성젠
상하이런의 아침 식사
중국에서 ‘중국집’을 찾다
향수병을 달래는 한국 음식
상하이의 음식, 술 그리고 차
PART 3
상하이를 걸어 도시를 보다
도시의 랜드마크: 와이탄과 푸둥
상하이의 화룡점정: 위위안
오래된 미래를 기억하다: 쉬자후이
올드 상하이의 흔적: 룽탕과 스쿠먼
대국굴기, 상하이 마천루
PART 4
상하이를 걸어 문화를 보다
상하이를 걸어 상해를 보다: 화이하이루
영화의 도시, 상하이
《색, 계》의 작가, 장아이링 고택에 가다
치파오를 입은 상하이
루쉰과 함께 윤봉길을 만나다
쑹칭링 옛집에서
런민공원에서 마오쩌둥 옛집으로 가다
PART 5
상하이를 넘어 중국을 가다
동방의 베니스, 쑤저우로 가다
베이징에서 찾은 쑹칭링의 흔적
상하이에서 시안으로: 진시황릉과 병마용을 찾아서
황산에서 세상을 내려다보다
하늘에는 천당, 땅에는 항저우
루쉰을 찾아가는 과정: 사오싱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