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편지 카페
한여름 갑자기 내린 소나기를 피해 들어간 처음 본 카페. 밀크티 밖에 팔지 않는 카페에서 발견한 작은 우편함 밑으로 적혀있는 문구 하나.
'주소를 적어 넣어 주시면 편지를 써드립니다'
카페의 신비한 분위기 때문이었을까. 평소라면 신경도 쓰지 않았을 고대동은 우편함에 주소를 적어 넣는다. 비가 그치고 돌아오기전 카페 이름을 확인하기 위해 본 간판에는 '손편지 카페'라고 적혀 있었다.
며칠후 잊고 있었던 손편지 카페에서 온 편지 한통.
손편지 카페의 주인이며 자신을 김소이라고 소개한 편지에는 고대동이 단골 1호가 되었다는 축하의 말과 함께 답장을 써달라는 부탁이 적혀 있었다. 고대동은 그런 부탁이 부담스러워 답장을 통해 앞으로는 편지를 보내지 말아달라는 말을 적어 보내지만 손편지 카페에서는 또 한통의 편지가 온다.
김소이라는 여자는 앞으로 편지를 보내지 않는 조건으로 부탁을 하나 한다. 그건 바로 새로운 단골 1호가 생길 때까지만 답장을 보내달라는 것. 카페에 찾아오는 다양한 사람들의 고민에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면 단골 1호가 생길 것이라고 믿는 김소이.카페에 찾아오는 다양한 사람들의 고민들에 조언을 해달라는 부탁을 고대동은 어쩔수 없이 들어주기로 한다. 새로운 달골 1호가 생길 때까지만.
배트맨과 슈퍼맨이 되고 싶은 꼬마부터 술취한 직장인의 푸념까지 다양한 고민들에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면서 평범함이 행복이라고 믿던 고대동은 변해간다. 그리고 김소이와 주고받은 편지들이 행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작가소개>
1989년 대전에서 출생,
사회복지학을 전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