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 역사를 살해한 역사 교과서,
그 위험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21세기 한국사 교과서에 조선총독부의 그림자가 스멀거린다면 믿겠는가? 한국사가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되면서 역사 공부 열풍이 거센 지금, 학생들이 배우고 있는 역사 교과서는 얼마나 우리 역사를 충실하게 서술하고 있을까? 『위험한 역사 시간』은 이런 의문의 결과물이다. 현재 중고등학생들이 배우고 있는 국·검정 역사 교과서를 일일이 비교 분석한 지은이는 곳곳에서 조선총독부사관의 ‘유령’을 발견한다.
우리 민족의 시조인 단군이 부정적으로 서술되어 있는 것은 물론, 한사군은 한반도에 있었다고 못 박고 우리 민족의 활동 범위는 ‘한반도’로만 국한해버리는 등, 한국사가 아니라 ‘중국사’나 ‘일본사’라고 불러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왜곡과 폄훼가 심각한 상태였던 것이다. 또한 『삼국사기』, 『삼국유사』 등 우리의 자랑스러운 사서보다 일본과 중국의 사서를 신봉하고 있다는 심각한 문제점도 발견되었다.
“영국의 역사를 쓰면 영국사가 되어야 하고, 러시아 역사를 쓰면 러시아사가 되어야 하며, 조선의 역사를 쓰면 조선사가 되어야 한다.”는 단재 신채호의 일갈이 뼈아픈 오늘, 『위험한 역사 시간』은 역사 교과서가 조선총독부가 조작한 타율성, 정체성, 반도사관의 음험한 ‘유령’을 몰아내고 진정한 역사책으로 거듭나는 데 일조하는 책이 될 것이다.
목차
들어가기에 앞서 - 어느 노학자의 마지막 소원
1장. 역사를 보는 눈이 위험하다
1.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는 사실인가
사라진 한국문명
선사시대는 역사시대가 아닌가
도구냐, 인간이냐
어느 곳이나 독창적인 역사가 있었다
문명과 국가는 청동기시대의 전유물이 아니다
2. 우리 역사의 뿌리는 어디로 사라졌나
날아간 2,000년
우리 역사에 대한 선입관이 문제다
역사 교과서의 비극
고조선, 신화냐 역사냐
고조선은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신화’인가
랑케도 울고 갈 일본사학계의 진실
3. 우리 역사는 언제 시작하는가
‘위만의 집권’이라는 제목의 비밀
평양 vs 요동, 위만국은 어디에
한국사에 한국이 없다
2장. 중국사로 둔갑한 한국사가 위험하다
1. 한국사는 중국사였다
한국사는 중국 변방사라는 국사편찬위원회
‘크롬웰의 초상’과 ‘한의 알렉산드리아’
2. 주변부 반도사로 시작하는 역사 교과서
육교에는 사람이 살지 않는다, 다만 거쳐갈 뿐이다
3장. 한없이 작아지는 반도사관이 위험하다
1. 반도 안에 구겨 넣어진 민족의 공간
70만 년 전의 그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2. 뒷걸음질 치는 역사 교과서
검정, 국정보다 못하다
내동댕이쳐버린 구석기시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역사 교과서
처음 만나는 역사 교과서는 괜찮을까
3. 고조선이 동쪽으로 간 까닭은?
사료를 외면하는 역사 교과서
고조선, 세 가지 증거
‘정설’과 아집, 과학적 증거 위에 군림하다
4장. 불멸의 임나일본부설이 위험하다
1. 임나일본부설이 만든 한국사
임나일본부설 시나리오
저희 학계가 끝까지 고집하는 것
임나일본부설이 결정한 한국사의 맥락과 체계
2. 임나일본부설 최후의 보루
무조건적인 동조와 놀라울 정도의 침묵
『일본서기』를 보는 눈
3. 한국사의 비극을 함축한 말 · 296
4. 또 다른 복병, 『삼국사기』 초기 기록 수정론
5장. 역사 교과서 옆의 책도 위험하다
1. 국사편찬위원장의 『새한국사』
2. 고려대학교 한국사연구소의 『한국사』
3. 한국교원대 역사교육과의 『아틀라스 한국사』
4. 전국역사교사모임의 『외국인을 위한 한국사』
5. 동북아역사재단은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참고문헌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