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마리 고래 이야기
조약돌 위에 그린 101마리 고래의 이야기!
이 책은 손바닥 안에 쏙 들어오는 예쁘고, 귀엽고, 멋지고, 똑똑하고, 씩씩한 101마리 작은 고래들의 이야기입니다. 고래 한 마리에 말(言) 한 마디씩, 모두 101마디의 짧은 이야기 속에 바다 속 고래의 신비로운 비밀과 사랑, 모험, 기쁨(유머), 그리고 아픔과 슬픔까지도 담겨 있답니다.
고래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작은 책...
세상에서 가장 크고, 무겁고, 자유롭고, 멋지고, 지혜롭고, 용감한 동물 - 고래. 땅 세상보다 훨씬 더 넓은 바다 세상을 고래는 훨훨 날아다녀요. 이렇게 멋진 친구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고래들을 언제 어디서나 가까이 두고 함께 지내요.
만약 고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해도, 이 책 속의 101마리 고래를 만나면 틀림없이 단번에 사랑에 빠지고 말 거예요.
고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작은 책...
고래는 까마득히 먼 옛날 땅 위에서 살다가 깊디깊은 바다 속으로 들어갔어요. 바다 속 고래는 언뜻 물고기처럼 보이지만, 실은 사람과 더 많이 닮았어요. 폐로 숨을 쉬고, 온 몸에는 따스한 피가 돌고, 아기를 낳아 젖을 먹여 키우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힘과 지혜를 모으고, 장난치며 놀고, 먼 거리를 여행해요. 그런가 하면 눈부신 짝을 만나 세상에서 제일 멋지고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지요. 손바닥 안에 쏙 들어올 만큼 작고 예쁘고 귀여운 101마리 고래들이 이렇게 소곤소곤 자기들만의 비밀 이야기를 들려준답니다.
비인간동물권을 실천하는 작은 책...
다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 우리에게 인권(인간동물권)이 있다면 다른 동물들에겐 동물권(비인간동물권)이 있어요. 우리 곁에서 우리와 함께 사는 개와 고양이가 존중받듯, 고래에게도 엄연히 존중받을 권리가 있어요. 하지만 고래보다 5천만 년이나 뒤늦게 태어난 우리들은 그동안 얼마나 많은 고래들을 괴롭혀 왔던가요? 지금도 전세계에서 해마다 수만 마리의 고래가 생선 취급을 받으며 바다 속에서 붙잡혀 땅 위로 끌려오고, 사람들의 식사감(먹잇감)이 되거나, 양초의 재료가 되거나, 신기하고 재미난 볼거리(구경거리)가 되고 있어요.
지금 당신 곁에 없어도, 지금 당신의 눈앞에 보이지 않아도, 고래는 늘 우리와 함께 숨쉬며, 우리와 함께 살고 있어요. 고래가 살지 못하는 세상에선 사람도 살 수 없다는 걸 우리는 잘 알고 있어요. 그렇다면 고래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손바닥 안에 펼쳐지는 작은 전시회...
이 책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찍은 ‘신정민(Shin Jeongmin)’은 한국의 동화작가입니다. 그 동안 여러 권의 어린이책을 냈고, 열심히 동화를 쓰다가 틈틈이 작은 조약돌에 고래 그림을 그리곤 했어요. 손님이 찾아오면 한두 마리씩 선물하기도 하던 작은 고래들, 반가운 이 만날 때면 한두 마리씩 가지고 나가 선물하던 작은 고래들.... 한 번은 이 작은 친구들을 춘천의 한 카페에서 전시하기도 했었어요. 하지만 이제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세상 밖으로 나갑니다.
자, 이제 당신도 한 번 만나 보실래요? 그리고, 고래의 이야기에 가만가만 귀기울여 보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