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반의 나라 1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누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정권과 소통 없는 최고 권력자, 무능한 야당까지 가세하면서 국민들은 힘들고 도탄에 빠졌다. 정치적 부패 스캔들은 끝이 없고 지친 국민들의 정치적 무관심을 틈타 그들은 영구집권을 꿈꾸며 쉽게 정권을 놓으려 하지 않는다.
국가는 권력자들의 것이고 국민들은 그들의 배를 불리는 수단일 뿐. 이러한 상황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누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국민들은 홍길동이든 이순신이든 영웅을 기다렸고 그것이 설령 옳지 못한 방법이라 하여도 이 나라를 사유화하고 국민을 우습게 아는 파렴치한 세력에 응징을 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제 우리 모두를 속 시원하게 할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회가 정의롭지 못하고 기형적이면 수많은 괴물이 태어난다. 괴물들에 의해서 기형적으로 비틀어진 조직이 출현하게 되고 그 조직에 기생하는 수많은 괴물이 다시 태어나는 반복적인 악화. 그리고 결국은 괴물들이 모여서 만들어낸 더 무섭고 잔인한 악마가 탄생하게 마련이다. 이 이야기는 그렇게 해서 태어난 인간의 탈을 쓴 끔찍하고 두려운 괴물들과 한 악마의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