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울 망각의 섬
투자회사에서 성공한 에이든은 아내와의 불화로 딴 여자와 바람을 피우고 있었지만, 딸에게만큼은 모든 것을 해주고 싶어 한다. 그러나 폭우가 내리치던 아내와의 결혼기념일에 밤늦게 집에 돌아와 잠이 든 사이 술에 취한 아내는 베란다에서 떨어져 죽는다. 그리고 그 광경을 목격한 딸에게 닥칠 어두움의 그림자를 직감하게 된다.
파산한 에이든은 우울증에 빠진 딸과 힘겨운 삶을 살던 중 남태평양 한가운데의 섬으로 오라는 램지의 초대장을 받게 된다. 에이든은 어렵게 출발한 여행에서 과거의 아픈 기억들을 잊어버리길 소망한다.
줄거리
에이든 포우는 램지의 초대로 남태평양에 있는 섬에 방문한다. 그 섬은 ‘망각의 섬’ 이라고도 불리는데 에이든은 그곳에서 과거의 상처들을 잊고 싶어 한다. 아내 레이첼의 죽음 이후 직장에서는 쫓겨났고 어머니와 함께 살게 되었지만 어머니가 치매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무엇보다도 레이첼의 죽음으로 심한 충격을 받고 정신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딸 라라를 양육할 자신이 없었다.
램지는 이미 외지인들의 숙소가 있는 섬 옆에 있는 커다란 본섬에 가있었고 에이든은 램지의 조수 대니와 원주민 짐꾼 발루투의 안내로 숙소에 가게 된다. 그리고 다음날 잃어버린 팬던트를 되찾기 위해 숲으로 들어갔다가 소니니니라는 여자아이를 만나게 되고, 그의 양육자인 섬의 추장과 원주민 최고의 전사 미도이를 만난다. 에이든은 그날 밤 램지가 초대한 동행자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들은 모두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먼저 섬에 도착해 있었다. 셋 째날, 동행자들과 함께 본섬으로의 본격적인 탐험이 시작된다. 그러나 본섬에는 이미 수많은 외지인들이 와 있었고, 그들이 스와울이라는 동물을 죽임으로 인해 그날 밤 섬의 괴물 애크도르가 깨어나고 성난 원주민들과 섬의 짐승들이 공격을 시작하면서 외지인들은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짐꾼 발루투의 요청으로 본섬 중앙에 있는 거대한 산으로 가게 된 에이든은 그곳에서 램지가 찾아 헤매던 영혼의 안식처를 가게 되고 스와울들의 대장 술라를 만나 공중에 떠있는 라클러비성으로 갈 기회를 얻게 된다. 하지만 라라에게 돌아가기 위해 성문 앞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문지기를 만나게 되고 그에게서 세 번의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는 얘기를 듣게 된다.
에이든이 산에서 내려오자 사냥꾼들의 추격은 계속되었지만 동행자인 코일의 SOS로 섬에 도착한 미군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목숨을 구한다. 하지만 군인들은 또다시 스와울을 죽이게 되고 군대와 애크도르 부하들 간의 전쟁이 시작된다. 에이든은 또다시 도망하여 수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게 되고 결국 애크도르에게 붙잡혀 세 가지 선택 중 하나를 강요받게 된다. 에이든은 스와울의 희생과 소니니니의 도움으로 레이첼이 죽던 날의 자신과 마주치게 되고, 미도이와 발루투를 비롯한 원주민들은 애크도르의 부하들과 일전을 벌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