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75세에도 하는데 그대들이 못 한다고요?
그 나이가 어때서!
망설이다가 기회를 잃은 것들을 생각하면 너무 아쉽고 후회스럽다
하고 싶은 일,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면 일단 문을 열고 나가라!
뜻대로 살아보지 못한 젊은 날의 청춘을 대신해 뒤늦게 맞은 두 번째 청춘을 누구보다 뜨겁게 살아가는 75세의 할머니가 있다. 1997년 58세가 되면서 교직을 스스로 그만두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한 도보여행가 황안나 씨다. 그녀는 남들이 무언가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어버렸다고 생각하는 나이에 모든 것을 새로 시작했다. 그러는 동안 ‘70대라도 열정을 가지고 꿈을 이루고자 살아간다면 분명한 청춘’이라는 새로운 신념이 생겨났다.
이처럼 나이에 지지 않고 용감하게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을 향해 나아가는 그녀가 지난 17년간 걸어온 ‘두 번째 인생’ 이야기를 담아 『일단은 즐기고 보련다』라는 에세이집을 펴냈다. 이 책에는 지난날의 추억과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 그리고 우리나라 곳곳과 세계 각지를 걸어서 여행한 이야기 등 그녀만의 유쾌한 삶의 방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소개
1940년 개성에서 6남매의 맏이로 태어났다. 철도공무원인 아버지의 근무지에 따라 문산, 마석, 가평, 춘천 등지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작가를 꿈꿨지만 아버지가 간경화로 쓰러지시자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춘천사범학교를 나와 20세 때부터 교직 생활을 하다가, 정년을 7년 앞두고 퇴임을 한 뒤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처음 3년간은 동네 산을 타다가 60세에 산악회에 입회, 한 해 동안 매주 산행하다시피 한 끝에 전국의 산을 두루 섭렵했다. 그해 겨울에는 첫 지리산 종주에 도전해 폭설에도 불구하고 3박 4일 만에 완주했다. 체력이 점차 쌓이자 용기를 얻어 65세에 800km 국토종단을, 67세에 4,200km 우리나라 해안일주를 혼자서 해내 화제가 되었다.
이후 국내의 이름난 길은 물론 산티아고, 네팔, 홍콩, 몽골, 부탄, 동티베트, 베트남, 발틱 3국, 아이슬란드, 시칠리아 등 50개국의 길을 밟았다. ‘지금도 할 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으로 73세에 해안 길 4,400km를 다시 걸어 완주했고, 75세가 된 올해 가을에도 지리산 화대종주에 도전해 자신만의 기록을 경신했다. 이같은 놀라운 행보는 KBS ‘아침마당’, ‘인간극장’, ‘한국 한국인’, ‘생로병사의 비밀’, ‘강연 100℃’, EBS ‘한국기행’, ‘성공! 인생 후반전’, MBC ‘다큐 스페셜’ 등 다수의 방송을 통해서도 소개되었다. 현재는 각계각층의 단체로부터 강연 요청을 받는 인기 연사로, (사)지리산 숲길 이사와 국토해양부 해안 누리길 조성 사업 자문위원으로 도보여행가로서 쌓아온 경험과 지식들을 나누고 있다. 국토종단기 『내 나이가 어때서?』의 출간으로 66세에 작가의 꿈을 이뤘고, 72세에 쓴 『엄마, 나 또 올게』는 4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어 대만에서는 문학 분야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누군가는 이제 여생을 정리하며 살아갈 나이에도 그녀는 끊임없는 열정과 호기심으로 매일매일 새로운 길을 향해 걷고 있다. 블로그 blog.naver.com/ropa420
목차
1장. 재밌게, 맛있게, 행복하게
언덕 위의 하얀 집
이제 정말 치맨가 보다
내 좋지 않은 습관 덕분에
걷기란 잠자던 감성을 깨우는 것
어디가 많이 아프신가 봐요?
할머니도 소득세를 내세요?
도대체 남자들이란
Trekking 1. 산티아고 순례 길_ 예순여덟 할머니, 피레네 산맥을 넘다
책에 묻혀 사는 즐거움
병상에서 보낸 시월
아~! 대머리님, 안녕하세요?
저 섬에서 한 달만 살자
박범신 문학 기차 여행
자식 사랑은 영원한 짝사랑
붙박이 가구 같은 영감, 그래도 있어야 해!
Trekking 2. 지리산 화대종주_ 여덟 번째 지리산 종주에 나서다
2장. 지금이 딱 좋아
축복처럼 내린 함박눈
오래된 상처
빛바랜 추억 속 사진 두 장
자장면집 찾아 떠난 백 리 길
봄의 초대장
우리 가족만의 김밥과 김치 수제비
음, 바로 이 맛이야
장미 한 송이로 끝난 부부 싸움
Trekking 3. 네팔 히말라야_ 차마 그곳이 이리도 그리울 줄은…
나도 내 나이만큼 아프다
잘 늙은 절 화암사
이웃이 없다
늙은 가슴에 잔잔한 평화가
영화 ‘아무르’, 죽음에 대하여
나의 사전장례의향서
매일을 마지막인 것처럼
Trekking 4. 홍콩 4대 트레킹 코스_ 빛의 찬란을 따라가다
3장. 나는 아직도 꿈을 꾼다
날로 빛나는 울트라 냄비
15년째 새벽 운동 2시간
왜 이렇게 화가 나는 거지
서해의 보석 같은 섬, 굴업도
언니라고 부를게요
다이아 반지보다 꽃나무가 좋은 사람들
그냥 오지, 뭘 이런 걸 다
아무래도 당신 비서 하나 붙여줘야 할 것 같아!
Trekking 5. 부탄과 북인도 다질링_ 시간이 비껴간 나라
두 며느리 이야기
꿈을 이루는 길은 어디에나 있다
다른 사람에게 마음의 은신처가 되어라
행복이 뭐 별건가
한겨울 밤의 꿀맛
미사보를 쓴 거리의 할머니
삶은 견디는 거죠
Trekking 6. 아이슬란드_ 신들의 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