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록 레시피 노트 1
챕터 별로 골라보는 재미가 있는, <최강록 레시피 노트>!
그 첫번째 이야기, {어제의 맛}에서는 최강록의 과거를 엿보실 수 있습니다.
"맛으로 생각나는 지난날의 추억들을 잠깐 이야기해도 될까요?"
※ {어제의 맛} + {시작합니다}, {Dessert story/후일담}도 함께 수록됨!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 2의 우승자, 마스터셰프 최강록. 그의 이름은 몰라도 '만화로 요리를 배웠다'고 하면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 붙은 '미스터 초밥왕'이란 별명을 시작으로 '조림 왕자', '조림 요정', '가쓰오부시 성애자'까지. 마셰코 이후 1 년,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서서히 그 이름이 잊혀질 때쯤 최강록이 다시 나타났다. 이번엔 자신의 이름을 건 요리책을 들고서 말이다.
책의 제목은 <최강록 레시피 노트>. 큼직한 그의 이름과 함께 당당해 보이는 얼굴이 표지에 담겼다. 뒤표지는 메뉴판처럼 꾸며놓은 것도 흥미롭다. 마셰코 우승 소감으로 '자신의 식당을 하고 싶다'던 그였기에, 이 책은 언젠가 선보이고 싶은 식당의 메뉴판과도 같을 것이다.
부제가 '어제의 맛 / 오늘의 요리 / 내일의 메뉴'인데, 맛있게 먹고 기억에 남았던 음식, 평소에 맛있게 먹는 음식, 이런 음식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내용을 정리해서 책에 담았다고 한다.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최강록의 과거(어제의 맛)부터 현재(오늘의 요리)를 지나 미래(내일의 메뉴)까지, 그의 '맛의 역사'를 탐험하는 타임머신에 탑승한 기분도 든다.
각각의 요리마다 단순히 레시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요리에 얽힌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적어놓은 점도 눈에 띈다. 우리가 아는 '마스터셰프'로서가 아니라 '보통 남자' 최강록이 끄적인 맛의 기억이고 요리의 기록인 셈이다. 흔히 보기 어려운 특별한 요리들을 기발한 레시피로 풀어낸 최강록의 내공이 느껴지는 책으로, 정성들여 설명해 놓아서인지 따라하는 것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 요리가 쉬워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