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맥이 힘이다
현대사회는 복잡하고 너무 빨리 변한다.
그래서 누구도 전부를 모두 잘 알 수 없다.
그만큼 혼자서 완벽하게 잘하기 어렵고 주변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인간관계가 더욱더 중요해진 것이다. 누구나 인간관계를 잘하고 싶은 욕심은 있지만 그렇게 쉽지가 않다.
사람일이 마음대로 안 될진대 남의 마음속 일은 더 하다.
그런 열길 물속을 헤쳐 나와 연결하는 끈을 가지는 ‘내 사람 만들기’는 정말 매력적인 작업이다.
사람 人자가 원래 서로 기대어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람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 투자 중에서도 사람에 대한 투자만한 것이 없다. 본능이니까.
prologue
사회생활은 곧 인간관계며 인맥형성의 시험장이다.
이를 잘하느냐 못하느냐가 사회생활의 성패를 가늠한다.
내 사람을 만들고 각지에 다양한 인맥이 있으면 실직을 해도 두렵지 않고 새 사업을 시작해도 연착륙할 수 있다.
꼭 돈으로 연결 짓지 않더라도 풍부하고 즐거운 인생을 살 수 있다.
내 사람을 만든다는 것은 서로가 믿을 수 있고 힘이 되는 인간관계를 형성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쌍방향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나는 그렇다고 믿는데 상대방이 고개를 갸웃거린다면 그건 ‘내 사람’이 아닌 것이다.
나의 아버지는 최소 10개 이상의 계모임을 하시는 분이다.
핸드폰에 저장된 지인은 1천 명가량. 동창회, 동갑모임 등 갖가지 명칭으로 정기적으로 만나는 사람만 해도 줄잡아 몇 백 명은 될 것이다.
어린 시절, 이런 아버지가 참 싫었다. 도대체 집에는 언제 들어오시냐고…. 자식들보다 그렇게 친구가 좋은가, 이해가 안 됐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또 그 사회생활이 20년을 넘어가자 아버지처럼 하기도 쉽지 않은 일임을 알게 됐다.
누구는 재테크로 돈을 모으는 일에 전력했지만 사람 모으는 일만큼 재밌는 일도 없어 그 일에 전력하신 것이라는 것을.
나의 아버지처럼 하는 게 꼭 좋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치인도, 사업가도 아니어서 직접적인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은데 비해 투자규모는 컸던 것이다.
하지만 인생을 살아가면서 힘든 일, 궂은일을 만날 때 도와주는 손길, 옆에 있어줄 사람을 만들어가는 ‘내 사람 만들기’는 성공적인 인생의 기반이다. 더 열심히 할 필요가 있고 좀 더 전략적이고 효과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제대로 투자하면 몇 배의 수확으로 돌아온다.
3군데의 회사를 다니고 무역회사를 창업하면서 느낀 실전경험, 출판사를 만들고 운영하며 체득한 경험과 7권의 관련 책을 내면서 쌓은 지식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 책은 나의 인맥인 소중한 사람들의 이야기인 만큼 그 분들이 만든 책이다. 끝으로 독자 분들께 감사드리고 하나라도 도움을 받으셨으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