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관찰
파브르가 있었기에 우리는기적과 시로 가득 찬 세계를 보았다위대한 관찰자 파브르, 생애 마지막 책에서자연을 아끼는 모든 이들에게 초록색 시학(詩學)을 건네다★이 책을 먼저 읽은 분들이 보낸 찬사★“한 인간이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오래도록 지구에 사는 생명체들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기 위해 노력하고 투쟁한 기록” ─ 신혜우(미국 스미스소니언 환경연구센터)“파브르의 책이 우리에게 자연을 사랑할 용기를 주었듯, 이 책은 파브르 본인이 관찰 대상이 되어 호모 사피엔스라는 생물종을 이해하도록 만든다.” ─ 이소영(식물세밀화가, 원예학 연구자)이 책은 『파브르 식물기』와 『파브르 곤충기』로 널리 알려진 장 앙리 파브르의 말과 삶을 담은 평전이자 회고록이다. 인류가 그동안 관심을 두지 않았던 자연의 모습과, 그것을 드러낸 과학자가 인생에서 내린 선택에 주목한다는 점에서 각별하다. 익히 알려진 바와 달리 곤충학자로 불리길 거부해온 ‘자연주의자’ 파브르가 자연을 바라보는 시각과 윤리는 오늘날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준다. 기후 변화와 기후 위기를 거쳐 기후 재난이 코앞까지 들이닥쳐온 지금, 우리의 세계관에는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나’와 ‘우리’를 삶의 기준으로 두던 시절에서 내가 아닌 ‘그들’과 ‘인류’, 나아가 전 생물종과 온 우주까지, 세계로 자신을 확장하는 이 태도야말로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일일 것이다. 겪어본 적 없는 세계에 대해 우리가 취해야 하는 첫 번째 행위는 파브르처럼 바라보는 것, 어떤 고정 관념도 떨쳐내고 현상에 직면해 관찰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찰스 다윈이 생명에 대한 이해를 근간부터 뒤흔든 자신의 역작 『종의 기원』에서 “아무나 흉내 내지 못할 관찰자”라 칭했던 바로 그 사람, 모든 삶을 바쳐 땅 위의 코스모스를 드러내고 자신만의 독보적인 방식으로 세계를 넓혀온 위대한 관찰자 파브르의 말과 삶을 통해 어디서도 경험하지 못한 존재의 확장을 체험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