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보바리
단조로운 사랑을 견딜 수 없었던 한 여인의 처절한 몸부림 과연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가? 아름다운 여인 엠마는 평범하고 소심한 남자 샤를르와 결혼한다. 샤를르는 아름다운 그녀를 아내로 맞아 너무도 행복한 결혼생활을 한다. 하지만 뭔가 뜨겁고 신선한 사랑을 기대했던 엠마에겐 지루하고 단조로운 남편이 싫다. 행복한 척 가장해야 하는 위선도 지겹다. 그러던 중 엠마는 청년 레옹을 만나 순수한 사랑에 이끌린다. 하지만 아직 사랑을 선택할 용기는 없었던 그녀는 그를 떠나보내고 깊은 우울증에 빠져든다. 다음은 잘생긴 바람둥이 불랑제가 그녀를 유혹한다. 안개 자욱한 언덕에서 불랑제와 격렬한 사랑을 나눈 후 엠마는 오랫동안 갈망해 왔던 불타는 정열 앞에서 몸도 마음도 쉽게 무너져 버린다. 그들의 뜨거운 밀회는 한동안 계속된다. 하지만 함께 멀리 도망가기로 한 날 불랑제에게 배신을 당한 그녀는 깊은 슬픔에 빠져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 성실하고 착한 남편 샤를르는 아내 곁을 지키며 극진히 간호하고 덕분에 엠마는 다시 의식을 되찾는다. 마침 기분전환을 위해 극장을 찾은 보바리 부부. 그곳에서 우연히 레옹을 만나게 된 엠마는 옛 추억을 떠올리고 두 남녀는 이제 뜨거운 사랑에 빠져든다. 하지만 대금업자 뢰뢰에게 불륜의 현장이 들키고 그녀는 레옹과의 밀회를 위해 필요한 많은 돈을 남편 몰래 빌리게 되면서 점점 궁지로 몰리는데……. 아내밖에 모르는 우둔하고 착한 남편 고리타분한 사랑에 싫증을 느끼는 아내 아름다운 그녀를 둘러싼 다른 남자들의 유혹…… 과연 그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