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주 원정대
우주를 향한 인간의 염원
우주에 대한 인류의 지대한 관심과 환상은 달에 어린 인간의 순수한 동심과 신앙심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은은하게 빛나는 보름달 속 분화구와 지표면의 형상을 보며 상상력을 키워 온 궁극적인 마음이, 우주 원정이라는 꿈을 현실로 이르게 하지 않았을까.
시대를 앞선 일본 SF소설의 시조
『대우주 원정대』는 1941년 색다른 장르와 소재를 테마로 발표하자마자, 독자들에게 호기심과 우주의 신비감에 빠져들게 하였다. 또한 청소년들에게 우주시대를 기약하게 하며 꿈과 희망을 품게 했던, 일본 SF소설의 선구자라 할 수 있다. 체신성에 근무하던 중 『전기 욕조 괴사사건』으로 문단에 데뷔한 저자는, 과학소설 및 SF소설, 추리소설 등 약 120여 편의 많은 작품을 남겼다. 작품 수에 비해 두드러진 수상 경력은 없지만, 우주 및 해저를 소재로 한 공상 과학 소설에서는 일본 SF소설의 시조로 불린다. 한편 이 책은 1988년 산이치쇼보(三一書房)에서 전자책으로 출간되었다.
인간의 끝없는 탐욕은 결국 지구를 병들게 하는데
인간의 과도한 탐욕과 끊임없는 분쟁은 지구의 수명을 단축시킨다. 제3차 세계대전 이후 지구의 노화 현상은 급속도로 진행되었다. 그로 인해 인간은 부존자원 고갈로 심각한 상황에 직면한다.
한 과학자의 노력으로 신동력 발생법이 발명되었으나 그 장치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막대한 동력원이 필요하다. 그러던 중 지금까지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미지의 혹성을 발견하게 된다. 또한 그 혜성에서 신동력 발생 장치를 가동할 수 있는 신비의 방사성 물질을 발견한다.
이리하여 일본인만으로 구성된 대규모 자원 탐사 원정대가 조직된다. 기운을 잃어 가는 지구에 생기를 불어넣어 줄 신비의 물질을 얻기 위해, 우주 원정대의 대장정이 시작된다. 멀고 험난한 여정 속에 달과 화성과 우주공간을 무대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는, 본격적인 우주시대를 맞이한 현대인들에게 고전 SF소설의 정석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