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 그 길 위의 유혹
붓다의 길을 따라 걸어간 인도 성지 순례길에서 붓다의 말씀을 사진에 담다
바람도, 그 바람에 흩날리는 잎들도, 스쳐 가는듯한 작은 숨소리도 붓다의 말씀을 마음속에 담듯이, 이 책은 붓다의 길을 따라 인도 성지 순례를 다녀온 후, 서른네 명 각자가 느끼고 돌아온 감흥을 내민 명상사진집이다. 또한 화려한 수사 어구도, 남에게 자랑이라도 하듯 뽐내려는 기교를 부리지 않은 채 평범한 이들이 평범한 인도의 일상과 사람들에 대한 그때그때의 느낌을 글과 앵글에 담아낸 것을 엮은 책이다. 붓다의 길은 다른 게 아니다. 사바세계娑婆世界의 모든 대중이 아무런 고통도 없이, 위도 아래도 없이 평범하지만 일상적인 삶을 누리게 하려는 것에 있음을 우리는 서른네 명의 순례길을 통해 붓다의 뜻을 접할 수가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