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인의 수평선 너머로 2
『수평선 너머로』는 작가 김동인이 1934년 매일신보에 연재한 추리소설로 그의 실험 정신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인물 설정의 경직성과 흥미 본위의 사건전개, 소극적 현실 의식의 반영 등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장르문학으로서 지평을 개척하였다고 평가된다. 1930년대는 식민지 통치의 중심인 총독부의 언론 장악과 제약에 의해 친일성 문학을 제외하고는 대다수의 문학 작품들이 서서히 고사되는 시점에 현실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나온 장편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