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같이 왔으니 같이 가야지예 - 잃어버린 마을과 사람을 찾아서

같이 왔으니 같이 가야지예 - 잃어버린 마을과 사람을 찾아서

저자
박미경
출판사
이른아침
출판일
2009-12-11
등록일
2005-02-01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우리전자책
지원기기
PC PHONE TABLET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현황
  • 보유 3
  • 대출 0
  • 예약 0

책소개

진정 자유롭고 싶다면 이들처럼

핑계가 많다, 우리네 사는 형편. 우선은 먹고사는 일이 수선스럽고, 하고 싶은 일보다 해야만 하는 일들을 챙기느라 여념이 없다. ‘웰빙’이라는 낯선 외국어가 등장하면서부터 이놈의 것이 사람을 더 못살게 구는가도 싶다. 초단위로 바쁜 데 더해 잘 먹어야 하고 게다가 쉴 새 없이 운동까지 하란다. 첩첩산중이다.
어느 누가 원하지 않겠는가. 한 번쯤, 성냥갑 같은 아파트를 벗어나 문 열면 고추밭 상추밭 훤히 보이는 마당 너른 집에 살기를 바라지 않은 사람 누가 있겠는가 말이다. 그렇다고 텔레비전이나 잡지에 소개되는 사람들처럼 도시생활을 싹둑 잘라버리고 귀농을 감행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렇듯 딱한 도시인들을 위해 생겨난 주말농장, 체험학습장, 산림욕장이 주말이면 80년대 동네목욕탕처럼 붐빈다. 주말에는 시골을, 평일에는 도시를 즐기는 다채로운 삶의 방식. 최근에는 두터운 결심을 안고 귀농을 감행하는 사람들을 더러 만나기도 한다. 그럴 때면 한편으로는 적이 부러운 눈빛을 보내면서도 속으로는 ‘그런 꿈은 수도꼭지 틀면 뜨뜻한 물 나올 때나 곁들이는 양념이지’라고 중얼거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 앞에 놓여진 일상은 수많은 처세술 책들이 강요하듯, 간편하고 합리적으로 지금 이 순간을 즐기기에는 무언가 많이 모자라고 허허롭다.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옳은 걸까, 다른 방식으로 살아갈 수는 없을까’라고 단 한번이라도 자문해보았다면 지금 당신의 삶은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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