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1일 1페이지 마음 챙김 365 그림의 시간

1일 1페이지 마음 챙김 365 그림의 시간

저자
김성진
출판사
춤추는고래
출판일
2022-01-14
등록일
2022-09-19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131KB
공급사
우리전자책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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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미술 사조에 따른 분류와 머리에 쏙쏙 기억되는 시간의 인문학!







이 책의 머리말







그림이 지나온 시간




그림은 시각의 예술이자 미술의 한 종류로 감상하는 사람에게 강렬하거나 은은한 감정을 남길 수 있는 도구이자 결정체이다. 그림의 시간은 아주 오래되었다. 선사 시대(先史時代)에 인류가 동굴에서 채집과 사냥 하던 시기에 그려진 벽화에서부터 문명이 발생함과 동시에 각 고유문화의 특성을 잘 나타내는 그림으로 발전하였다.




서양 미술에서는 각 시대의 시간을 달리하여 시대별 특징이 나타나는 미술 운동이 등장했다. 고대 그리스(Ancient Greece)와 헬레니즘(Hellenism) 시대에는 미려한 조각상으로 예술을 추앙(推仰)했으나 그림은 부식(腐蝕)되어 그 흔적조차 찾을 수 없다. 하지만 도자기의 그림에서 당시 미술의 기학적인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한 정복자(알렉산더)의 등장으로 문명을 통합하는 새로운 예술 방식을 낳기도 했다.




그림의 시간은 암흑의 중세라는 역사 기간에도 쉼 없이 이어졌다. 로마 시대를 거쳐 서로마가 멸망한 뒤 동로마 제국의 비잔틴(Byzantine) 미술이 세속적이며 쇠퇴한 로마 미술을 대신하였다. 비잔틴 미술은 거의 다 종교적인 표현, 더 구체적으로는 조심스럽게 통제된 교회 신학을 비인격적인 예술 용어로 바꾸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 또한 현재도 성물로 사용되는 정교회의 이콘(icon) 그림이 이 시대에 완성되었다.




그림의 시간은 르네상스(Renaissance) 시대에 이르러 매우 왕성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14세기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어 16세기 유럽 전역을 풍미(風味)하며 정점에 이르렀는데, 원근법과 명암법의 등장과 유화 물감의 발명 등은 미술사에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이처럼 당시 미술은 과학의 차원으로까지 간주(看做)되었으며, 자연을 탐구하는 수단인 동시에 발견의 기록이었다. 대표적인 예술가로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를 비롯하여 미켈란젤로(Michelangelo Buonarroti)와 보티첼리(Sandro Botticelli), 라파엘로(Raffaello Sanzio) 등을 들 수 있겠다.




그림의 시계 바늘은 르네상스에서도 멈추지 않는다. 인체해부학 적의 완벽함을 추구하는 르네상스 미술에 이어 매너리즘(Mannerism, 마니에리스모) 미술이 등장한다. 매너리즘 양식의 그림들은 늘어진 형태, 과장되고 균형에서 벗어난 포즈, 조작된 비합리적 공간, 부자연스러운 조명으로 마치 르네상스 미술의 정교함에 반발하려는 듯한 화풍을 나타내었다.




그림의 시간은 매너리즘 미술을 뒤로 하고 바로크(baroque) 미술을 가리킨다. 바로크 미술은 종교 개혁으로 인해 약화 된 지상의 가치, 인간이 지닌 감정, 상상력 등에 대한 가치를 반종교적인 입장에서 받아들였다. 또한 수공업과 상업에 바탕을 둔 부르주아들이 과거 귀족들의 경제적 수준에 버금가는 부를 이루었고, 이들이 절대 군주를 지지하기 시작하였다. 이들은 화려하고 장식적인 바로크 예술 형태를 권력의 상징으로 간주하였다.




바로크 미술은 역동적인 형태를 포착하는 빛과 어둠의 대비를 극대화시켰다. 흔히 바로크 미술의 시작 지점은 로마이고, 최초의 바로크 미술가는 카라바조(Caravaggio)라고 간주되고 있다. 미술사에서 바로크는 미술의 모든 장르와 하나의 시대를 한꺼번에 포함하는 마지막 양식이다. 바로크 이후로 동시대에 여러 가지 미술 사조가 등장하며, 각각의 장르에 따라 서로 다른 양식을 보이기도 한다.




이어서 그림의 시계 바늘은 로코코(rococo) 미술을 가리킨다. 로코코는 왕실 예술이 아니라 귀족과 부르주아의 예술이다. 다시 말하자면, 유희와 쾌락의 추구에 몰두해 있던 루이 14세(Louis XIV) 사후, 18세기 프랑스 사회의 귀족계급이 추구한, 사치스럽고 우아한 성격 및 유희적이고 변덕스러운 매력을, 그러나 동시에 부드럽고, 내면적인 성격을 가진 사교계 예술을 말하는 것이다. 귀족계급의 주거환경을 장식하기 위해 에로틱한 주제나 아늑함과 감미로움이 추구되었고 개인의 감성적 체험을 표출하는 소품 위주로 제작되었다. 하지만 대혁명의 급류로 인해 사치스러운 로코코 미술은 철저히 배척(排斥)하였고 신고전주의 미술이 등장하게 된다.




새로운 고전주의는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나자 향락에 빠진 왕조를 공격하고, 건국 이상을 고대에서 찾았고 다시 나폴레옹 시대에서는 로마제국을 이상으로 했기 때문에, 미술에서의 고대 숭배도 압도적으로 확장되었다. 더욱이 이 시기에 폼페이의 많은 고대의 유적들이 발굴되면서 예술가들의 상상력이 분출되었으며, 따라서 소재도 고대에서 취하여 애국·영웅·교훈적인 장면을 그린 작품이 제작되고, 그것들은 국가나 사회가 요망하는 거를 적확(的確)하게 표현하는 것으로서 존중되었다. 이후 그림의 시간은 마치 하나의 포탄에서 터져 나온 파편처럼 낭만주의와 인상주의, 사실주의 등 본격적인 분화(分化)가 시작되었다.







날마다 변하는 세상, 그림이 있어 행복한 하루







현대인의 하루는 매우 바쁘고 때로는 고달프기까지 하다. 더욱이 좀처럼 끝나지 않는 펜데믹으로 자칫 마음마저 우울감과 무기력에 무방비하게 노출되어 있다. 인간의 역사는 이처럼 많은 시련과 극복의 시간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그 속에 시련을 극복시킨 에너지는 바로 예술이었다. 인간을 위해 태어난 그림은 태양의 뜨거운 빛과 행성을 끌어당기는 듯한 구심력을 갖고 있다. 이런 우주의 힘 같은 그림이 인간의 심장에 닿을 때 얼어붙은 마음의 문이 열리는 신기한 마법 같은 기적을 일으켰다.




예술이란 살아가는 방식을 말한다. 이 책 《그림의 시간》은 365일 하루를 살아가는 소사(小史)와 더불어 환경이나 시대 흐름 등의 감정을 몰입시키도록 걸맞은 그림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힘들 때 조금이나마 힐링이 되게 금 인문학적 소양(素養)을 담아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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