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홈즈06-두번째 얼룩 (홈즈단편전집56)
관찰과 추리로 어떤 비밀이라도 밝혀낼 수 있다.
1년 내내 안개가 끼지 않는 날이 없는 도시, 런던 베이커 가 221B 하숙집. 사냥 모자에 돋보기를 들고 파이프 담배를 문 한 남자가 골똘히 생각에 잠겨 앉아 있다.
자신의 친구이자 조수인 왓슨의 슬리퍼만 보고도 그가 감기에 걸렸음을 증명할 수 있는 천재 탐정 홈즈다. 그는 베일에 싸인 어떤 범죄라도 관찰과 추리로 해결할 수 있으며 세계의 비밀조차도 이성과 논리로 모두 벗겨낼 수 있다고 말한다.
홈즈는 말한다.
“나에게 문제를 던져주게. 가장 난해한 암호, 가장 복잡한 분석 과제를 던져주게. 나는 무미건조한 일상을 혐오하네.”
한때 추리소설은 작품성이 없다는 이유로 또는 순수문학만이 진정한 문학이라고 생각하는 사회풍조에 밀려 저급한 읽을거리로 취급당했다. 그러나 이제 추리문학도 대중소설의 한 분야로 당당히 그 지위를 차지하면서 순수문학에도 추리소설적 기법을 사용하는 작품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오늘날 수많은 장르 문학 작가들이 작품성을 인정받는 작품들을 내놓고 있지만 1887년에 등장해 10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셜록 홈즈는 명탐정의 대명사격으로 불변의 명성을 떨치고 있다. 추리소설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홈즈는 어른 아이 구분할 것 없이 함께 즐기는 명작으로 세계인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네 편의 장편을 제외한 56편의 단편을 초등학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손쉽게 읽을 수 있도록 새로운 감각과 새로운 접근으로 편역하여 홈즈의 활약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영국 초등·중학교의 교재로 선택되어 있는 영어 원문을 수록함으로써 보다 더 홈즈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독자의 요구를 충족시켰다.
자, 이제 불후의 명탐정 홈즈가 보여주는 긴장감 넘치는 활약에서 홈즈만의 명쾌한 추리 비법과 고품격 트릭을 즐겨보자.